소프트 다이나믹스 (2017)
비디오, 사운드, 14' 43"
교토조형예술대학, ARTZONE 2017 커미션

에도시대부터 이어져 온 일본의 자동인형(카라쿠리) 기술은 사람들에게 큰 오락이자 환상이었다. 시간을 훌쩍 뛰어넘어 오늘날의 로봇 기술은 단순한 놀라움을 능가한다. 로봇은 국가적 프로젝트이자 새롭게 출시되는 제품이며 컴퓨팅, 뇌과학, 통신공학, 메카닉스 등 전문적 기술의 종합으로 보다 자율적인 (로봇의) 형태로 진화중이다. 기술 자체는 가치중립적으로 여겨지지만 특정한 용도와 목적에 따른 기술의 응용은 파괴적일 수 있다. 재난용 로봇은 똑같이 전쟁에 투입되고 기계적 자율실행을 위한 다양한 센서와 자기강화학습 알고리즘은 인간과 사물, 공간을 감시, 검색, 식별, 추적하는 무기가 되기도 한다. 소프트 다이나믹스는 급진적 혹은 점진적으로 로봇과 더욱 공조하게 될 사회를 예상하며 기술이 급조하는 사회적 전제와 가치에 대해 질문을 하기 위한 프롤로그에 해당하는 영상 에세이다.

소프트 다이나믹스 (2017)
설치, 아크릴 패널과 아크릴 거울, 570*355mm
카렐 차페크, R.U.R. - 로숨의 유니버설 로봇 (1920)을 5개 언어로 발췌, 번역

로봇이란 단어는 카렐 차팍의 희곡 속에서 처음 등장했다. 노예, 고된 노동을 뜻하는 어원처럼 로봇은 노동자에 대한 비유적 표현이었고 극중에서는 로봇의 세상이 도래하는 희망적 결말에 이른다. 그러나 자신들만의 언어로 말하고 인간적 죽음을 꿈꾸는 로봇의 대화는 오늘날 로봇기술의 급진적 상상을 상기시킨다. 이 대화는 로봇기술개발에 선두적인 대표국가의 언어로 번역되어 투명한 묘비처럼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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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ft Dynamics (2017)
Video with sound, 14’ 43”
Commissioned by ARTZONE, Kyoto University of Art And Design 2017

The craft of karakuri, the Japanese automata whose origin traces back to the Edo period, provide good entertainment and fantasy for us. However, today’s robot technologies are much more than mere astonishment. Robots have become a national project, a cutting-edge product, and the sum of a range of technical expertise including computing, brain science, telecommunications, and mechanics; now they are evolving into a more autonomous form. Technology is considered value neutral on its own, but its application on certain purposes can be destructive. Disaster rescue robots can also be deployed in a battlefield; various sensors and self-reinforcement learning algorithms that enable mechanic automation of actions can be used as a weapon for surveillance, search, identification, and tracking of peoples, objects, and spaces. In anticipation of a society in which we come rapidly or gradually to coexist with robots, Soft Dynamics is a video essay, the prologue for many questions to be posed about the social premises and values rapidly redefined by technology.

Soft Dynamics (2017)
Installation
Acrylic panel and acrylic mirror, 570*355mm
Text excerpted from R.U.R. - Rossum's Universal Robots (1920) by KAREL CAPEK in five different languages.
The term “robot” first appears in a play by Czech writer Karel Čapek. As shown in its etymology, signifying slavery or tough work, it was a metaphor for the working class; the play in fact reaches a hopeful conclusion in which the robots take over the world. However, the dialogue of robots, who talk in their own language and dream of human-like death, reminds us of the radical imagination of today’s robot technologies. This talk is displayed like a transparent gravestone, translated into the language of the leading countries in the development of robot technolog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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ソフト・ダイナミクス (2017)
ビデオ、サウンド 14分43秒
京都造形芸術大学ARTZONE 2017による依頼

江戸時代から受け継がれてきた日本の自動人形(からくり)の技術は、人びとにとって大きな娯楽であり、ファンタジーを提供するものだった。しかしながら、今日のロボット技術は、単純な驚きを凌駕している。ロボットは国家的プロジェクトであり、最先端の製品であり、コンピューティング、脳科学、通信工学、メカニックスなど専門技術の総和である。こうして、ロボットはより自律的な形へと進化しつつある。技術自体は価値中立的とみなされているが、特定の用途や目的に応じた技術の応用は、時に有害でありうる。災害救助用ロボットは、戦争のために使用することもできるし、機械的に自律した行為の実行のための様々なセンサーと自己強化学習アルゴリズムは、人間や事物、空間を監視、検索、識別、追跡する武器になることもある。《ソフト・ダイナミクス / Soft Dynamics》は、急速に、あるいは徐々にロボットと共存することになる社会を予想し、技術が再定義する社会的前提と価値について問うための、プロローグともいうべき映像エッセイである。

ソフト・ダイナミクス(2017)
アクリルパネル、アクリルミラー 570*355mm
テクスト:カレル・チャペック『 R.U.R. - ロッサム万能ロボット会社』(1920)から5つの言語で引用

「ロボット」という言葉が最初に登場したのは、チェコの作家カレル・チャペックの戯曲である。奴隷、つらい労働を意味する語源が示す通り、ロボットは労働者階級の比喩であり、劇中では、ロボットの世界が到来するという希望的な結末に至っている。しかし、自分たちだけの言語で話して、人間のように死ぬことを夢見るロボットたちの会話は、今日のロボット技術が持つ根本的なイマジネーションを想起させる。この会話は、ロボット技術の開発をリードする代表的な国々の言語に翻訳され、透明な墓石のように展示される。